판교애비뉴프랑 맛집 채식주의자 필요하면 운봉에덴식당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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옛날부터 가고 싶어서 점쳐뒀던 판교 에비뉴프랑 맛집 ‘은봉에덴식당’. 이름부터 조금 떫은 분위기여서 쉽게 친구들에게 가자고 하기는 어렵지만 마침 채식하는 예나, 이런 나물류를 좋아하는 첸이까지 다 좋아한다며 가볼 수 있게 됐다.
5시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자마자 식당에 들어가니 아주 느긋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.

판교애비뉴프랑 맛집에 입점한 식당들은 일반적인 식사 느낌이 아닌 주말 외식 느낌이 강한 식당들이 많아 대부분 가격대가 조금 비싼 편이지만 운봉에덴 식당은 5가지 나물이 나오는 정식이 무려 만원이다.
좀 더 넉넉하게 먹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메뉴도 있는데 우리는 세트메뉴로 나물정식 5가지와 꼭 먹어보고 싶었던 표고버섯강정을 주문했다.

기본적으로 포함된 청국장.보통 청국장을 생각하면 굉장히 강한 향과 맛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고소함은 같지만 기존에 먹던 것보다 라이트한 맛이어서 청국장을 즐기지 않는 나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.
따로 먹어도 맛있고 국자 떠서 밥이랑 같이 먹어도 최고.

기본적으로 건나물을 기본으로 하는 운봉에덴식당.하나하나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.
생각해 보니까 은근히 먹기 힘든 게 나물 반찬이래. 특히 저 혼자 사시는 분들은 이런 나물 반찬이 더 귀하기 때문에 집밥 같은 느낌을 원한다면 방문해봐도 좋을 것 같다.

이날 하이라이트 표고강정. 주변 표고버섯 안 좋아하는 사람들 보면 특유의 향이나 식감이 다른 버섯에 비해서 눈에 띄어서 그런 것 같은데 나는 무조건 호!
거기다가 튀기고 또 양념치킨 소스까지 발랐어? 이거 진짜 맛없지도 않은 메뉴. 우리 셋 다 좋아했던 메뉴였어. 표고버섯 식감이 더해져 양념치킨 못지않은 맛이었다.
정말 재미있는건 사진찍느라 나물이랑 고추장 세팅을 잘했는데… 사진 안찍고 급한 마음이 숟가락에 닿는다.
. 정신없이 다 문지르니까, 아. 사진 안찍은게 생각난다.
결국 첸이 그릇 찍는 거. 갸륵.내가 그래 블로그 8년차에도 이래요?다 섞어서 에잇청국장에서도 한국 국자 올려서 찍자고 찍었어. 두부와 팽나무까지 넣어주니까 더 맛있다.
. 보통 외식하면 매번 느끼하고 짜고 자극적인 것만 먹었는데, 이렇게 눅눅한 외식은 또 오랜만이었다.
어른들과 함께 갈 식당을 찾거나 가정식 같은 메뉴를 원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.
이렇게 첸둥첸산 포스트 투함 끝!
응봉에덴식당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로177번길 25응봉에덴식당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로177번길 25응봉에덴식당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로177번길 25